과학벨트 본격추진..미래부 "중이온가속기 연구사업 많이 창출"

가속기 이용 해외 연구그룹 유치 추진.."정말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 등록 2014-09-24 오후 6:20:45

    수정 2014-09-24 오후 6:20:4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프로젝트의 핵심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사업과 관련,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진전된 연구사업을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24일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 추진성과’에 대한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이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금액이 엄청나기 때문에 단순히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물 짓고 가속기 구축하고 끝내는 게 절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 가속기 이용에 관심있는 연구그룹이 많다. 이제부터 연구기관을 추가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연구기관 설립 및 유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과학벨트 프로젝트는 오는 2021년까지 총 5조7400여억원이 투입돼 대전 유성구 신동·둔곡지구와 도룡지구에 IBS 본원과 중이온가속기, 연구개발(R&D) 기관과첨단산업 단지, 주거·상업구역 등을 조성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과학단지 개발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9년 첫 개발계획안이 나왔지만 둔곡지구 부지매입비 등을 두고 중앙정부와 대전시가 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2년넘게 중단됐다.

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과학벨트 프로젝트가 새로운 거점지구 개발계획안(수정안)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IBS 부지조성 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과학벨트 프로젝트의 완료시점은 당초 2017년에서 2021년으로 4년 연기된 상태다.

박 실장은 2021년 구축 완료될 중이온가속기의 기술적 경쟁력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우리 가속기가 시험범위가 가장 넓다. 생산되는 동위원소도 가장 다양하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경쟁상대가 아시아에선 일본인데 일본보다 훨씬 사양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중이온가속기가 현재 시제품 제작 등 성능시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이제 정말 해야 할 일은 재정투입”이라며 “앞으로 정말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프로젝트 거점지구(신동·둔곡지구) 개발계획안(수정안).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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