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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하는 의미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느냐” “총리께서 선거에 애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드렸다”며 안부를 물었다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지난 11일 회동이 예정됐었지만 집중호우 발령으로 연기됐다. 이후 지난 18일로 2차 회동이 잡혔지만 또다시 수해복구 집중을 이유로 만남이 무산됐다.
이에 회동 방안을 두고도 양측의 기 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초 이재명 대표 측에서 제시한 ‘막걸리 회동’이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선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신뢰는 신뢰고 둘 사이가 넥타이를 풀고 편하게 막걸리를 마실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 신경전 끝 결국 두 전·현직 대표는 막걸리 회동을 하게 됐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잇따라 ‘이재명 체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만남에서도 이 대표에게 직접 쓴소리를 할지도 주목됐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는 직접적인 쓴소리 대신 ‘도덕성 회복’을 강조하며 최소한의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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