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ASF 발생…농식장관 "양돈농가, 기본 방역수칙 이행해야"

"돼지고기, 육류소비의 절반이상…생산기반 유지 중요"
  • 등록 2022-10-12 오후 2:43:38

    수정 2022-10-12 오후 2:43:38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양돈농가에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하고 나섰다.

정황근 장관은 12일 대한한돈협회 회장단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추석 연휴 이후 강원과 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ASF가 발생하면서 6336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조치가 이뤄졌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특히 ASF 발생농장들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소독시설 없는 부출입구 이용, 농장 내 시설 공사 관련 사람·차량 출입시 소독 미실시 등의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최근 사료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도 안전한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양돈농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전국 양돈농장에서 ASF 차단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한돈협회에서는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규제개선과 함께 사료 자급률 향상,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보급 확대 및 권역별 도축장 확대 등 관련 기반 시설 강화 등을 요청했다. 또 한돈자조금 사업의 자율적 운영을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 육류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육류 소비 중 돼지고기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내 돼지고기 생산기반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개선 및 효율적인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여러 축산 관련 단체와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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