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0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자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리스크 센싱과 신속한 대응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첼로 스퀘어’에서는 화주 등 고객사가 주문을 내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좀 더 민첩하게 대응하는 게 가능해졌다. 머신러닝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코파일럿’을 접목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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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산업에 AI는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까. 삼성SDS는 매일 6만건의 글로벌 영문 뉴스와 재난 정보를 수집하지만, 이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여기서 일평균 약 750건의 리스크가 추출되는데 이 데이터를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위험도를 판단한다. 위험도는 3단계로 나뉘며, 하루 평균 70여건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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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 컨테이너 수도 AI가 답변…탄소배출량 시뮬레이션도 지원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하여 더욱 정교한 도착 예정 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는 30개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출발지 기준으로는 한국, 중국, 동남아의 비중이 크지만, 미국, 유럽, 중남미로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공급망 위기로 급부상하는 탄소배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탄소배출량 현황만 제공하지만 고객이 원하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구일 부사장은 “항공, 해상, 철도운송 등 운송 모듈별로 현재 탄소배출량 현황을 제공하며, 저희 시스템에 있는 운영 데이터에 탄소 배출 계수를 곱해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가 운송 모듈별로 의사결정을 할 때 운송비와 탄소배출량을 시뮬레이션하고 싶다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화주들의 니즈가 그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