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회장 4인’ 퇴진, 최창원 부회장 등판

‘2인자’ 수펙스 의장 최태원 사촌동생 최창원
7년 만에 7개사 대표 ‘대대적 세대교체’ 단행
  • 등록 2023-12-07 오후 4:24:29

    수정 2023-12-07 오후 7:16:0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대대적인 임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7년여간 그룹을 이끌어온 ‘부회장 4인방’이 2선으로 물러나고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인자로 등판하면서 오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여기에 젊은 차세대 리더를 전면에 내세워 인적쇄신 효과와 함께 조직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SK그룹)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7일 최창원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그는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 의장에 대해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자녀들이 아직 20~30대로 젊은 만큼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앞서 최 부회장이 당분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사촌 경영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참모 역할을 하며 그룹을 진두지휘하던 부회장 4인방(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퇴진했다. 이들 빈 자리는 ‘젊은 피’로 채워졌다. 새로 선임된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용욱 SK실트론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은 모두 50대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의 사업개발본부장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최 본부장은 SK그룹 최초의 최연소 임원 승진자로 오너가(家) 3세대 경영체제의 닻을 올렸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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