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이 국가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핵심축의 하나를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최병암 제33대 산림청장은 29일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는 산림청 전 직원을 비롯해 산림분야 협회·단체장 50여명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그는 봄철 산불방지 중점 대책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산불방지 결의를 다졌다.
최 청장은 “세계는 저비용, 고효율 탄소흡수 수단인 산림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30년간의 탄소중립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의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완성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과거 녹화 운동에 버금가는 범국민적 탄소상쇄 운동을 장려해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탄소배출의 원인이자, 국민안전의 위협요소인 산림재해에 철저히 대응하고, 앞서 수립된 산림뉴딜 정책을 주도 면밀하게 추진해 국민과 임업인에게 희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산림이 가진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 가치에 더해 우리 산림이 가진 인문학적, 문화적 가치를 적극 활용해 산림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산림에 내재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덧입혀 품격 있는 산림공간을 창출하며, 이곳에서 우리 국민이 다양한 산림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이 끝난 후 모든 참석자들은 ‘산불예방, 탄소중립’ 플래카드를 들고 산불예방의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