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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접는)폰을 판매해 ‘폴더블 대중화 원년’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폴더블폰이 오는 2025년까지 삼성전자내 프리미엄폰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폴더블폰 사업 목표를 내세웠다. 올해 1000만대 판매는 전작의 누적 판매량 약 800만대를 25%나 웃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무기는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이다. 완성도를 확 끌어올린 폴더블폰으로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 수요와 점유율을 대폭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대해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는 완성도 100%의 폴더블폰이라고 자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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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비·배송비 급등에도 가격 인상 최소화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인상 압박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속에서 가격을 정하는데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과, 국내 기준으론 ‘갤럭시Z 플립4’(256GB)가격이 10만원 정도 인상됐고, ‘갤럭시Z 폴드4’(256GB) 가격은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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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팩 행사에 넷플릭스 패러디· BTS 영상도 등장
폴더블폰은 2019년 삼성전자가 첫 역사를 쓴 장르다. 그런데 올해 1000만대 이상, 2025년까지 삼성전자 내 프리미엄폰 판매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한다고 한다. 완성도 100%를 자신하는 4세대 폴더블이지만, 마케팅도 중요하다.
지난 10일(미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장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패러디 영상과 BTS 영상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등장인물인 프랑스 배우 필립핀 르로이-뷔리우가 등장해 ‘갤럭시Z 플립4’의 언팩과 마케팅 방안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BTS 멤버 7명은 ‘갤럭시Z 플립4’의 ‘플렉스캠’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했는데, 각자 스타일로 사용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플렉스캠은 화면을 접어 세워두는 ‘플렉스 모드’를 활용한 것으로,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은 물론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전면에 보라색(보라퍼플)을 내세웠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 색이다.
노태문 사장은 4세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1위도 수성하는 동시에, 기기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는 탄탄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폰의 혁신 기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