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GS홈쇼핑(02815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24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실적 등에 대한 우려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월20일보다 32.0% 상승한 수치다.
비슷한 시기(1월27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CJ오쇼핑(035760)의 주가도 20일까지 21.8%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홈쇼핑업체 중 하나인 현대홈쇼핑(057050) 역시 연중 최저치(2월10일)보다 20.0% 올랐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7월 4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주식이 올해 1월엔 절반 수준인 20만원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최근까지 한겨울을 보냈다. 실적 악화와 정부의 과징금 부과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 규제와 관련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2분기 이후 소비경기 회복과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저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쇼핑주의 주가 흐름은 급반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통된 호재 외에도 각 업체가 지닌 경쟁력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자본금 600억원의 렌털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모기업의 유통망을 통한 높은 시너지가 예상돼 렌털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홈쇼핑 업체의 또 다른 영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 쇼핑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월 홈쇼핑 3사의 모바일 앱 방문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64~136%로, 경쟁업체인 쿠팡·위메프·티몬 등보다 높다”며 “홈쇼핑업체는 온라인 유통 경쟁력이 우수하고 탄력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쇼핑의 이익 기여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GS홈쇼핑, 모바일에 계속 베팅…'보유'-이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