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일주일 새 경찰관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청이 실태 파악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차 치안산업진흥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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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6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밀한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윤희근 청장은 근래 이어진 경찰 동료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근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청 차장이 총괄하는 ‘현장 근무 여건 실태진단팀’을 꾸릴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진단팀 운영을 통해 일선 현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살펴보고 현장 경찰관 근무 여건 개선을 비롯한 사기 진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또 “사망 경찰관의 유가족 의사에 따라 공무원연금공단 순직 인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심리 상담과 치료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극단적 선택을 한 2명을 포함해 일선 경찰관 3명이 숨지면서 경찰 내부가 동요하는 분위기다. 특히 인력 보강 없이 실적을 압박하는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과 함께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