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위 결성"

한일아파트 이어 청구, LG 주민동의 조사
올해 말까지 80% 주민동의율 달성 목표
"사업성 좋은 입지에 특별법 날개 달았다"
  • 등록 2023-03-27 오후 4:24:44

    수정 2023-03-27 오후 7:37: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1·2·3단지(청구·LG·한일)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재건축 주민동의율 92%를 달성한 한일아파트에 이어 청구·LG아파트도 주민동의 조사를 시작한다.

통합재건축을 결정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 전경(사진=이데일리DB)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는 각 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소유주들의 주도로 특별위원회(TFT)를 결성해 통합 재건축에 관한 주민의견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의되며 통합 재건축 진행 시 용적률 혜택, 안전진단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가 통합을 논의하고 있고 한솔마을도 그 중 하나다. TFT 관계자는 “한솔마을 1·2·3 단지는 대지 지분이 20평 정도로 높고 유사해 사업성이 좋고 주민 간 합의가 수월함에 따라 높은 동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생 자체가 사업성이 좋은데다 특별법 인센티브까지 받으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처럼 사업 추진도 빨라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마을3단지 한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전체주민 재건축 동의율 92%를 달성했고 나머지 두 개 단지는 현재 조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주민동의율 80%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 통합 재건축에 해당하는 대지면적은 공원부지를 제외하고 총 12만5000㎡다. 이는 시범삼성,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와 비슷한 규모다. 총 1872의 적정한 세대수로, 이주물량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을 통해 확보한 녹지 일부를 공공에 개방하고 학교부지와 복합문화시설을 기부채납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특별법의 조건인 공공 기여를 달성한다는 것이 TFT의 설명이다. 통합단지 내 학교가 없어 철거를 위한 교육청 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솔마을 1·2·3단지는 수내초, 수내중 등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1㎞ 거리에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정자역이 있으며, 단지를 지나는 성남2호선 트램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1기 신도시 특별법은 2024년 6월 시행될 예정으로 가장 빨리 입주하는 선도단지는 2030년쯤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성남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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