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 추가 대북제재 가능성 있다..한미동맹 견고"

  • 등록 2018-02-21 오후 4:24:00

    수정 2018-02-21 오후 4:24:00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적 독자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림픽 이후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 가능성을 묻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미국은 대북 압박 차원에서 독자 제재를 계속해 검토하고 정기적으로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과 우리는 항상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와 관련해서도 우리와 협의하는 상황에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연합훈련은 국방 군비 태세 차원에서 방어적, 정례적으로 하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협의에 기본하지 않은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이날 한미동맹 균열 우려에 대해 “한미동맹은 견고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최근 미국이 발간한 국가안보전략에서도 한미동맹이 견고함을 명시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균열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당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촉 계획이 있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강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조짐을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에 이 사안도 포함되는지를 묻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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