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쇼핑 주식 21만주 매도…134억 규모

남은 지분율 0.31%, 상속세 납부 차원인 듯
  • 등록 2024-06-19 오후 4:18:35

    수정 2024-06-19 오후 4:18:3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사진) 롯데재단 의장이 최근 한달새 롯데쇼핑(023530) 주식 21만여주를 매도했다.

롯데쇼핑은 신 의장이 지난달 17일부터 최근까지 총 21만1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신 의장의 롯데쇼핑 보유 주식은 8만7643주(0.31%)가 됐다.

신 의장이 매도한 롯데쇼핑 주식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약 134억원 규모다.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 별세 후 신 의장은 상속 지분의 33.3%를 받았다.

업계에선 신 의장이 상속세 분납을 위해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신 의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도한 적이 있다.

신 의장은 당초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지만 2018년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사임했다. 현재는 신 의장의 딸인 장혜선씨가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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