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만으로 조리 O.K” 식품업계, 차박족 노린 간편식음료 줄출시

차에서 숙박 여행을 즐기는 차박족 늘어
취사 도구 필요없는 간편식 수요↑
쟈뎅, 전문점 수준의 바닐라 라떼 선봬
오뚜기, 롯데제과는 파스타, 오트밀 등 출시
  • 등록 2020-12-24 오후 3:04:02

    수정 2020-12-28 오전 10:11:5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차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른 바 ‘차박족’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체 스카이스캐너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내 렌터카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차박’은 취사가 용이하지 않은 만큼 특별한 조리기구 없이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할 수 있는 간편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쟈뎅 에스프레소 스틱 더블샷 바닐라 라떼(사진=쟈뎅)
쟈뎅은 커피 전문점의 맛을 담은 스틱형 커피 ‘에스프레소 스틱 더블샷 바닐라 라떼’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세계적인 바닐라 산지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란 바닐라 빈을 분쇄 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 파우더를 사용했다. 에티오피아 원두를 ‘극저온 마이크로 그라인딩 기술’로 영하 196도 상태에서 미세하게 분쇄 후 블렌딩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더했다.

김혜진 쟈뎅 마케팅팀 대리는 “‘에스프레소 스틱 더블샷 바닐라 라떼’는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면서도 뜨거운 물만 부으면 커피 전문점 퀄리티의 풍부한 바닐라 라떼를 즐길 수 있어 차박족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진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담은 스틱형 커피로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카페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뚜기 파스타 인(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컵라면 형태의 간편 식품 ‘파스타 인’을 출시했다. ‘파스타 인 까르보나라’, ‘파스타 인 머쉬룸 크림’ 2종으로 전자레인지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 5분 만에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 파스타 인은 나선 형태의 건조 푸실리를 이용해 실제 파스타와 같은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제과는 외식사업가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 2종’을 출시했다. 컵 용기 형태로 숟가락이 포함돼 있어,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2분 안에 손쉽게 먹을 수 있다.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 2종’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 중점을 뒀다. ‘구운 누룽지 오트밀’은 정통 오트밀에 귀리쌀 누룽지를 더해 오트밀이 낯선 국내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구운 김 오트밀’은 귀리에 더해진 야채와 짭조름한 김의 풍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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