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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호흡공동체로서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한국과 중국은 각각 자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과감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중국 정부도 대기 오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미세먼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중국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는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양국은 보다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저감 노력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리 생태환경부장은 이어 “중국 정부는 이미 효율적인 방법으로 대기 오염에 선전포고 했고 풍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는 2017년 20.5%로 줄었고 올해엔 10.9%로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조 장관과 리 부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중 협력의 내용을 담은 청천계획 이행 방안에 대한 MOU를 맺었다. 이번 방안에는 한·중 간 미세먼지 예·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중국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및 정보·기술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