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처음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을 때 한국에서 30등에 드는 ‘올스타 기업’을 목표로 잡았었다”며 “4년 만에 목표한 것을 이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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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 인텔은 PC 프로세서 시장의 맹주이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경쟁사보다 늦게 진출했다. 지난해 ‘아톰 Z3000(베이트레일)’으로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며 퀄컴과 삼성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퀄컴(칩)과 구글(안드로이드)이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간의 관심사인 ‘타이젠’ 운영체제(OS)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열린 플랫폼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텔과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 중인 타이젠 OS는 안드로이드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모바일 OS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에 인텔의 아키텍처를 가지고 모바일 기기를 만들어 본 사람이 많다”며 “레노버가 모바일 시장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다니 인텔에도 좋은 일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인텔코리아 채널영업부문, 통신영업부문 이사 및 아태 영업총괄 전무를 거쳐 2006년부터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