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결심 공판날 "정의 실현돼야" 작심 비판

李 20일 중앙지법 결심공판 출석
與 나경원 "지연된 정의는 정의 아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일동 "실력 행사할 것"
  • 등록 2024-09-20 오후 5:32:32

    수정 2024-09-20 오후 5:32:32

나경원 의원이 지난 7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협위원장들과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제대로 정의가 실현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지연된 것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나 의원은 이어 “선거법 위반은 보통 6개월 안에는 선고를 해야 한다”며 “늦어도 한참 늦은 선거법 재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위반 중 허위사실 유포 부분은 최근 법원이 해당 형량을 중하게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양형의 부당함이 있었는데, 이번 재판으로 정치가 정상화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원외 정치인들의 거센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함 위원장은 “탄핵소추 시위와 재야인사들의 선동 등 이 대표 선고에 맞춰 여러 거리 행동들이 심상찮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그에 맞춰 우리도 전열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열성 당원이 싸울 줄 몰라서 안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거리에서 과거와 같은 헌정 중단을 요구하는 난장판이 벌어진다면 좌시하지 않고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검찰이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며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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