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1AM <주진우 라이브> 등 3건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우선 KBS-1AM <주진우 라이브>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 대담하면서, 출연자가 사실임을 강조하며 동행인 및 방문차량 등 구체적인 방문내용을 언급하거나, ‘무당 공화국, 점쟁이 공화국’이라고 발언하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는 혐의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 코너에서 출연자(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증언이 사실이었다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계속 부인하다가 다그치니 ‘더 이상 답변 안하겠습니다.’라고 하고 천공 측도 무응답이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이 김용현 경호처장, 천공, 윤핵관 의원 한 명이 카니발 2대로 방문했다고 주장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에 이어, ‘맹세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고발 내용이 허접하고 집무실 또한 방문했다는 내용이 빠져 반 밖에 안된다’라고 하자, 진행자가 ‘아프리카에서 대통령 얘기 나오고 제3세계, 후진국 대통령들이 역술인들과 같이 다녔다는 토픽은 가끔 봤는데 굉장히 쇼킹한 뉴스’라고 언급하는 내용이 논란이 됐다.
또 <훅 인터뷰> 코너에서 진행자가 출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동 의혹에 대해 묻자 출연자가, ‘완전히 끝났다.’, ‘대한민국이 드디어 무당 공화국이 되는구나, 점쟁이 공화국이 되는구나 했더니 이제 딱 나타났다.’, ‘멀쩡한 청와대를 왜 용산으로 옮겼는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김종대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대통령실에서 가짜 뉴스라고 얘기하는 것은 다 진짜 뉴스다.’라고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부분도 ‘주의’ 의결의 근거가 됐다.
아울러 동일한 구성과 가격으로 판매방송을 진행한 바 있음에도, ‘6월과 7월에 이 구성과 가격으로 방송을 아예 못했다’, ‘오늘 단 하루 가능한 구성이다’ 등 사실과 다른 한정표현을 사용하여 시청자 구매를 유도한 혐의로 KT알파쇼핑 <동국제약 마데카크림>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