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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2월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전주(0.31%)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하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정책,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이 시장에 부담을 준 여파로 풀이된다.
강동구 약 1% 상승..용산구는 2주 연속 0.8%대 ↑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4구의 막내’ 강동구가 0.98%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민족공원, 국제업무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에 이촌동 통합 리모델링 추진까지 기대되는 용산구가 0.82% 오르며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0.8%대 고공행진이다.
송파구(0.76%)는 상승폭이 낮았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광진구(0.55%), 성동구(0.52%)도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45%, 0.24% 오르는 데 그쳤다. 관리처분 신청 심사 강화, 재건축 부담금 등 정부의 재건축 규제 기조와 그동안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전주 대비 상승률이 0.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광진구(0.17%)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송파구(-0.25%)는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로 하락 전환했고 동작구(-0.24%)는 대단지 전세매물 증가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도봉구(-0.05%)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겨울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학군수요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인근 신규 택지지구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전세공급이 증가한 송파구, 동작구 등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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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매매·전세가격 모두 약세다. 매맷값은 0.07% 떨어졌고 전셋값은 0.05% 내렸다.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등 신시가지 성숙으로 달성군의 상승폭이 커지고 서구는 가격저점 인식으로 상승전환한 데 힘입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세종은 행정안전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대와 일부 인기단지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경남, 충남, 제주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했다.
지방 전셋값은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남(0.07%), 전북(0.06%), 제주(0.05%), 광주(0.04%), 등은 올랐지만 세종(-0.45%), 울산(-0.19%), 경남(-0.15%), 경북(-0.15%) 등은 떨어졌다.
광주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하고, 대전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유지 수요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부산·강원 등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로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거나 혁신도시·업무지구 등과 인접해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지역과 편의시설 등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은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인 계절적 비수기에도 신규아파트 입주로 전세공급이 확대된 여파로 전주 하락폭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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