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광고 업황·미디어넷 적자 부담…목표가 16.7%↓-하나

  • 등록 2024-11-13 오전 8:13:17

    수정 2024-11-13 오전 8:13:1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SBS(034120)에 대해 광고 업황 반등이 쉽지 않고 미디어넷 적자가 여전한 부담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만 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479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BS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313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별도 기준 광고 수익은 -16%로 지속된 업황 부진 외에도 올림픽 중계권료 및 관련 제작비가 360억원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748억원, 10% 감소한 1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 기준

예상 광고 수익은 -12%로, 성수기 기준으로는 다소 아쉽지만 3분기 대비로는 확연한 성장이 예상되며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 사제2’ 등 텐트폴 작품들의 연이은 디즈니 선판매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광고 업황은 2022년 대비 2024년 광고 수익이 34% 하락하면서 코로나 수혜가 완전히 사라진 만큼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스포츠 중계권은 2026년부터 JTBC가 하는 만큼 실적도 2024년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미디어넷의 적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2023년 수준의 이익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내년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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