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감면액 1위

이자 86억원 깎아줘 ‘최대치’
수용률 50.5%로 절반 넘어서
건당 이자감면액 1위는 하나은행
  • 등록 2024-08-30 오후 5:08:39

    수정 2024-08-30 오후 5:08:3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를 가장 많이 받아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50.5%로 절반을 넘었다. 전체 이자감면액 규모도 신한은행이 가장 컸다. 건당 이자감면액 1위는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건당 평균 25만원가량의 이자를 낮춰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공시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가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5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 48.8%, 하나은행 28.5%, 우리은행 25.8%, 국민은행 22.3% 순이다.

이자감면액 규모를 봐도 신한은행이 86억100만원으로 고객에게 가장 많은 이자를 낮춰줬다. 이어 하나은행(45억5700만원), 우리은행(34억6500만원), 국민은행(15억8900만원), 농협은행(14억3600만원) 순이다. 금리 인하 폭은 하나은행(0.60%포인트)이 가장 높았으며 우리은행(0.40%포인트). 농협은행(0.30%포인트), 국민은행(0.20%포인트), 신한은행(0.18%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이자감면액이 높은 이유는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을 시중은행 최초로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스크랩핑 방식으로 자료를 가져와 빠르면 신청 당일에서 늦어도 다음날에는 결과가 고객에게 통보되는 빠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시 적극적으로 심사했기 때문에 이자감면액이 타행보다 많다”면서 “신청건수와 수용률이 높은 이유 또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비대면 채널 구축 및 영업점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을 금리인하 요구 수용 건수로 나눈 결과, 건당 감면액은 하나은행이 25만5279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13만1917원), 우리은행(11만5719원), 농협은행(7만5376원), 국민은행(6만5152원)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카카오뱅크가 26.2%로 1위였다. 이어 토스뱅크(21.1%), 케이뱅크(16.9%) 순이었다.

가장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해준 인터넷은행도 카카오뱅크다. 토스뱅크의 금리 인하폭은 0.34%포인트였다. 이자감면액 규모는 카카오뱅크(49억9900만원), 토스뱅크(42억1700만원), 케이뱅크(18억9800만원) 순이었다. 건당 감면액은 케이뱅크가 약 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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