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큐텐 재무 담당자 소환…티메프 자금 흐름 추적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소환
전반적인 자금 흐름 조사할듯
구영배 대표 측 포렌식 참관 출석
  • 등록 2024-08-13 오후 3:36:32

    수정 2024-08-13 오후 3:36:32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 그룹 재무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13일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티메프의 판매 대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 큐텐 그룹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에도 이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재무 상태를 밝힐 키맨으로 꼽힌다. 실제 류광진 티몬 대표는 지난 7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티몬에는 자금을 관리하는 별도 조직이 없으며, 큐텐 재무 본부장이 자금을 관리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구영배 큐텐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한편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티메프는 전날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정산시스템 개편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정상화하겠단 내용이 담겼다. 티메프 대표이사들은 이날 오후 회생절차협의회를 열어 정부 유관기관 등에게 자구안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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