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1인당 소득 소폭 늘고 지출은 줄어

'2022 중국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공보'
도시, 농촌 보다 실질 소득 증가율 뒤쳐져
"저소득층, 코로나 타격 더 커, 소비 감소로"
  • 등록 2023-02-28 오후 3:41:10

    수정 2023-02-28 오후 3:41:10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소득이 증가했으나,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까지 이어진 엄격한 방역 정책이 소비를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1인당 평균 가척분 소득 및 실질 증가율.(출처=중국 국가통계국)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중국 국민경제 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만6883위안(약 701만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요인 등을 제외한 실제 증가율은 2.9%에 그쳐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시 거주자 보다 농촌 지역 거주자의 실질 소득 증가율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도시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 소득 실제 증가율은 1.9%였으나, 농촌 거주자의 실제 증가율은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소비 지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만4538위안(약 466만원)을 기록했다. 실질 소비 지출은 0.2% 감소했다.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최악의 실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1년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바 있다.

거주지별 실질 변동율을 살펴보면 도시 거주자(-1.7%)는 소비 지출을 줄였으나, 농촌 거주자(2.5%)는 소비 지출을 확대했다. 전국 평균 엥겔 지수(가계지출 중 식료품비 비율)는 30.5%로, 농촌(33.0%)이 도시(29.5%)를 넘어섰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쉬톈천 경제학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저소득층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계층 중 하나였지만 중국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소비 지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공식 목표치(5.5% 안팎)의 절반 수준인 3%에 그쳤다. 문화 대혁명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둘째로 낮은 연간 성장률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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