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탄소중립 리더십 공개‥"2045년까지 탄소제로" 선언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
2040년까지 전동화 비중 80%‥유럽, 2023년 전동화 100%
로보택시·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사용 극대화한 공장 전환 추진
  • 등록 2021-09-06 오후 4:45:00

    수정 2021-09-06 오후 9:33:4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친환경 기술 바탕의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으로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순배출이란 전체 배출량에서 제거 또는 흡수된 양을 차감한 실질적인 배출량을 뜻한다.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를 축으로 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오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 한다.

(왼쪽부터)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 장재훈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이 IAA 2021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40년까지 전동화 비중 80%‥2023년 넥쏘 페이스리프트 출시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먼저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의 배출 저감을 위해 제품 및 사업 구조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역별로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에 앞서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한다.

특히 수소 전기차와 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차가 탄소중립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레저용차량(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한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아울러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 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 후 2025년 이후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왼쪽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3년 자율주행 레벨4 로보택시 공급‥2028년 UAM 시장 출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는 로보택시 외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2045년까지 공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체코 공장, 2022년 완료 목표

끝으로 ‘그린 에너지’ 부문에서 현대차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2040년까지 90% 이상, 2045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킨다는 목표다. 이 중 체코 공장은 가장 먼저 2022년에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IAA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이며,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IAA 모빌리티 2021 행사장에서는 향후 출시할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을 미리 선보이는 등 전동화 차량 중심의 클린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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