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19일 오전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린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 이후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호암 추도식은 매년 삼성 오너 일가뿐만 아니라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해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리는 자리다. 이 부회장은 2014년 고(故)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사실상 총수로서 추도식을 주재해왔다. 올해도 창업주의 손자인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과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쓴 채 입장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도식 이후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의 장례식을 함께 해준 사장단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가진 추도식에서도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며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며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되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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