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순익 10% 감소...마케팅·대손비용에 발목

  • 등록 2017-03-06 오후 12:00:00

    수정 2017-03-06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10% 가량 감소했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마케팅비용과 부실 대비용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016년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1조 8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1992억원)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카드론 확대로 카드론 이자수익이 2972억원 늘고 조달비용도 1449억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카드이용액이 크게 증가해 수수료수익도 3156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카드이용액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마케팅비용이 5194억원 더 크게 늘어난 데다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 대손비용이 2816억원 늘어나 전체 순익은 줄었다.

카드사 가운데 삼성카드가 359억원 12.5%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나카드가 99.2% 급감했고 롯데카드와 BC카드도 각각 34%, 30% 감소했다. 다만, 삼성카드 역시 배당수익(259억원)과 유가증권 매각이익(112억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일회성 성격이 짙다.

8개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원으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596조원으로 11.4%, 체크카드 이용액은 150조원으로 14.5% 불어났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97조9000억원으로 3.5%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단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소폭 줄었지만 카드론(장기 카드대출)은 10% 늘어 카드대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2016년말 카드사의 (총채권)연체율은 1.44%로 전년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26%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5%로 1.6%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말 현재 1년 만기 국고채와 카드채 유통수익률의 차이인 스프레드는 28bp로 전년말 대비 8bp 줄었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에 대비해 조달금리와 카드채 스프레드 변동 등을 수시로 체크할 것”이라며 “카드론 취급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카드사 손실흡수능력을 신속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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