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키 203cm"…'세계 최장신 가족' 기네스북 기록 경신

막내아들이 227.71cm…어머니 191.2cm로 최단신
"스스로 독특하다 생각하는 이들에게 용기주고 싶어"
  • 등록 2022-04-15 오후 5:23:03

    수정 2022-04-15 오후 5:23:03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족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가족’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의 평균 키는 203.29cm다.

‘세계 최장신 가족’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트랩 가족.(사진=기네스북 웹사이트 캡처)
14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는 미국 미네소타주 에크모에 거주하는 트랩 가족이 ‘세계 최장신 가족’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트랩 가족은 모두 5명으로, 지난 2020년 기네스북 인증을 위해 공식 측정을 받았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인증을 위해 3차례씩 서거나 누워서 키를 쟀다. 가족 5명 중 막내아들인 애덤 트랩의 키가 227.71cm로 가장 크고, 첫째 사바나가 203.6cm로 두번째다. 아버지 스캇은 202.7cm, 둘째딸 몰리는 197.26cm, 어머니 크리스틴이 191.2cm의 순이었다.

기네스북 등재 소식에 애덤은 “기록 등재 소식에 온 가족이 환호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큰 키의 고충에 대해 이들은 부상을 쉽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사바나는 “문틀이나 조명에 셀 수 없이 많이 머리를 찧었고 이마를 꿰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큰 키는 장점도 많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애덤은 눈에 띄는 외형으로 주목을 받거나 키를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며 “누군가 다가와 키에 관해 물어볼 때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트랩 가족은 스스로 독특하거나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바나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데 기쁨과 자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장신 가족’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트랩 가족. (사진=기네스북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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