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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완다그룹은 공식 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하고 왕 회장이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가 조치를 받았다는 것은 일부 매체의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대만 중앙통신과 보쉰은 소식통을 인용해 왕 회장이 지난 25일 가족 전원을 데리고 톈진 공항에서 자가용 비행기을 타고 영국으로 가려다가 제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왕 회장은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출국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퍼지며 완다 그룹의 홍콩 상장사인 만달호텔개발은 장중 한때 10% 대 급락을 했고 회사채 가격 역시 고꾸라졌다.
이어 완다그룹은 “이런 루머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자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소문을 믿지도 더 확산시키지도 말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법적 수단으로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고 관련 매체의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의 압박이 심해지자 왕 회장은 69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영국 런던 나인 엘름스 지구에 위치한 10에이커 면적의 부지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