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국회 첫날부터 정부여당 몰아세워

우상호 “경제상황 우려되는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아프리카 외교순방도 도마에, 무능 외교라인 쇄신 촉구
  • 등록 2016-05-30 오후 4:07:03

    수정 2016-05-30 오후 4:07:0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대 국회 개원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지금 경제 상황이 여러 가지로 우려되는 바가 많은데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 부총리가 뭐하는지 모르겠다. 경제 수석이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이런 아우성이 많다”고 질타했다.

우 원내대표는 “말로는 경제가 힘들다고 하면서 대통령, 경제부총리, 경제수석이 비상한 경제 정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웬일인가. 지금 한가하게 우간다 가서 북한이 어쩌고저쩌고 이럴 때인가”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이 외교도 해야 하지만 지금 국내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경제내각의 접근법이 안이한 것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잘 들으시기 바란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순방 외교도 도마에 올랐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주말 사이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경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청와대의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우간다 정부가 청와대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과잉 선전”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둘러 외교성과를 만들어 발표하려고 무리한 발표를 한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양국 정상회담에서의 은밀한 내용을 공개한 데 따른 외교적 마찰마저 예상된다니 이 정부의 외교 무능을 다시 한 번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외교성과를 무리하게 포장하다 결국 탈이 난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무능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무능한 외교라인을 쇄신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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