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연속 1등 없었다"…美복권 2조원 잿팟 터지나

파워볼, 1등 확률 0.000000003%
국내 로또 확률 보다 35배 낮아
5일 당첨자 없으면 역대 최고액 경신
  • 등록 2022-11-04 오후 5:21:33

    수정 2022-11-04 오후 5:21:33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당첨금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가 걸린 미국 복권 ‘파워볼’ 추첨이 오는 5일(현지시간) 22시 59분에 열린다. 39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 규모가 커졌다. 미국 복권 역사상 역대 3번째 금액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3일(현지시간) 매주 월·수·토요일에 열리는 파워볼 추첨에서 지난 8월 3일 이후 1등이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5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액수는 미국 복권 역사상 3번째, 파워볼 사상으론 역대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복권 키오스크에 표시된 파워볼 누적 당첨금 15억달러.(사진=AFP)
지금까지 세계 복권 역사상 가장 높았던 1등 당첨금액은 2016년 1월 13일 파워볼 추첨에서 나온 15억8600만달러(약 2조2500억원)다. WP는 다음 추첨에서도 1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세계 복권 당첨금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파워볼은 숫자 1∼69중 ‘화이트볼’ 번호 5개, 숫자 1∼26중 ‘파워볼’ 번호 1개 등 총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0.000000003%)이다. 국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814만분의 1)보다 35배 낮다.

1등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연금 방식으로 당첨금을 나눠 받거나, 일시불로 받을 수 있다. 연금방식으로 받을 경우 총 15억달러를 받지만, 현금 수령 방식을 택하면 7억4590만달러(약 1조500억원)를 받게 된다.

파워볼 한 장당 가격은 2달러(약 2800원)로 미국 50개주 중 45개 주(앨라배마주△알래스카주△하와이주△네바다주△유타주 제외)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파워볼 구매자는 반드시 미국인일 필요는 없다.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여행객도 파워볼 구매 및 당청금 수령이 가능하다. 일부 주에서는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지만 해당 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국내에서 해외 인터넷 대행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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