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서열 3위에 시진핑 방한 거듭 요청…리잔수 "尹대통령도 방중 기대"

시진핑 방한 이번에는 이뤄질까…3년째 답방 이뤄지지 않아
사드 문제 한중 관계 걸림돌 되지않도록 긴밀한 소통 '공감대'
리잔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韓역할 지지…협력하자"
  • 등록 2022-09-16 오후 7:14:37

    수정 2022-09-16 오후 8:17:4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국을 방문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공식으로 초청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초청을 시 주석에게 확실히 보고하겠다”면서도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방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날 윤 대통령을 중국에 초청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을 답방할 차례인 시 주석이 되레 윤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한 것을 두고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재임 중 한 번도 답방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정부 때다.

통상 국가수장이 상대 국가를 방문하면 그 다음에는 상대 국가 수장이 답방하는 것이 외교관례이다. 이 때문에 양측은 이번에 시 주석이 답방할 차례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축하 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윤 대통령을 예방하며 “시 주석은 양측이 편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초청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중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시 주석 방한이 이뤄져야 윤 대통령의 방중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편리한 시기에 시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시 주석의 방한을 재차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해외순방을 중지한 시 주석이 최근 2년 8개월만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면서 중국이 답방 시기의 조건으로 걸었던 ‘코로나19 안정’이라는 조건이 채워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이외 윤 대통령과 리 위원장은 한중 양국이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사드 기지 정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됐듯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상호 예민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소통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아울러 양측은 다양한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중간 교류와 소통 강화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한편,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중국은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한 국제사회의 역할 확대를 지지하며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 국가’는 세계 10위권에 걸맞은 경제체급에 맞게 국제사회에서 책임있고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역내와 국제사회에서 한중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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