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 구축에 나서다

단일 구축 설비 용량으로는 최대인 7MWh의 ESS 구축
"내년, ESS 시장 점유율 확대 총력"..REC 가중치 5.0 적용 마지막 해
  • 등록 2018-12-17 오후 2:25:49

    수정 2018-12-17 오후 2:25:4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전산업개발은 17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금강1호 태양광발전소에 7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해 구축했다고 밝혔다.

ESS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전력량을 공급하는 설비다. 경부하(야간)시간대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피크시간대에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출력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 전력의 저장과 효율성을 높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에너지 솔루션이다.

한전산업은 2MWp 규모의 금강1호 태양광발전소에 7MWh 배터리와 2MW 전력변환장치(PCS) 등으로 구성된 ESS를 구축했다. 이는 한전산업이 ESS를 보급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ESS 구축을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5.0 가중치를 적용받아 전력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한전산업은 지난해 12월 1MWp 규모의 금강2호 태양광발전소에 3.5MWh 규모의 ESS를 구축했고, 이번까지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ESS규모는 모두 10.5MWh에 달한다.

한편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체 에너지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추진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ESS 보급 확산을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시 ESS와 연계하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적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한전산업은 기존 메가와트(MW) 단위의 ESS 설비는 물론 대형 ESS 위주의 국내 ESS 시장의 틈새를 노린 1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에 연계한 통합형 ESS 보급에 나서고 있다. 또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태양광-ESS 연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민간·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올해에만 87개소에 27MWh의 ESS를 보급하며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산업 관계자는 “태양광 연계형 ESS의 REC 가중치가 현행 5.0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4.0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내년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전산업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ESS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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