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LG유플-KT, LTE 혼신없이 대역폭 조정하겠다"

  • 등록 2013-10-14 오후 5:08:29

    수정 2013-10-14 오후 9:31: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KT(030200)가 할당받은 900MHz 주파수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코드리스폰)의 혼신 문제 해결을 위해 주파수 대역 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해당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4미터 이내에서는 KT LTE폰과 무선전화기간 혼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미래부는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기로 하면서 LG유플러스 가입자와 KT 가입자 간 혼신 발생을 막기 위해 KT에 상향 주파수 활용을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4일 국정감사 장에서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에 대해 연내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저희도 어차피 혼선이 일어나니 주파수를 피해 사용토록 하는 결정을 내부에서 했다”면서 “그런데 KT와 LG의 이해가 걸려 양쪽을 이해시켰다”고 부연했다.

이에 박대출 의원(새누리)이 “예전에 내가 아날로그를 쓸 당시 경찰 무선이 들린 적이 있다”면서 “집 근처에서 LTE 휴대폰에 대해 집안 무선 전화기를 이용해 감청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최문기 장관은 “4미터 이내의 경계지역에서는 전력이 약해져 KT LTE폰 가입자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간 혼선이 생긴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주파수 대역 조정이후 LG유플러스 LTE 가입자와 KT 가입자간 혼신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간 미래부가 900MHz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면, LG유플러스 기지국의 전파강도가 약한 약전계에서 KT 가입자와 일부 혼신이 발생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미래부 실무자는 “KT가 혼신우려를 없애기 위해 대역폭 조정이후 상향주파수는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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