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덕에 30대 상가소유대출자 자산, 40~50대 앞질러

30대 평균자산 18.5억..상가담보대출자 평균 15억
KB금융지주경영소 수도권, 5대광역시 550가구 조사결과
15억 자산 보유 불구 57% "원리금 상환 부담"
  • 등록 2013-02-14 오후 4:17:13

    수정 2013-02-14 오후 4:22:2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지역에 상가를 소유한 30대가 ‘알짜 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부모에게 상가 등 부동산을 상속 받아 부의 되물림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다.

14일 KB금융지주경영소가 발표한 ‘상가담보대출자 분석’에 따르면 대출 보유자 중 30대의 자산 규모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2012년 10~11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의 상가대출자 550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30대의 평균 총자산은 18억 5449만 원에 달했다. 조사대상 평균(14억 9002만 원)보다 3억 원가량 많다. 상가담보대출자의 총자산은 주택담보대출자의 2.4배 수준이며, 월가처분소득(705만~1065만 원)도 주택담보대출자(463만 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30대의 평균 부동산 자산액은 13억 7997억 원에 달했고, 금융자산도 40~50대보다 많았다. 대부분 급여근로자인 30대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0만 원 이상이 39.5%에 달했다.

강민석 팀장은 “40대보다 근로 소득이 낮은 30대의 월평균 소득이 높은 것은 부동산 임대 수입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부모세대로부터 상속받은 부동산 및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담보대출자들은 한 달에 평균 108만 원의 대출을 상환했다. 주택담보대출까지 포함하면 평균 276만 원이다. 특히 30대의 가처분소득 대비 월상환액 비중이 46%로 40~50대(26%, 30%)보다 높았다. 다만 상가 가격 대비 담보대출금의 비율은 19~24%대 수준으로 상환에 크게 무리가 없다. 상가담보대출자의 9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평균 주택가격은 4억 5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5월 기준 6개 시중은행의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96조 8000억 원으로 증가율과 연체율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상업용 대출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47% 포인트 상승한 1.44%로 주택담보대출(0.93%)보다 0.5%포인트 이상 높다.

상가담보대출자 가운데 56.9%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임대소득 의존도가 높은 은퇴자들은 70.9%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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