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금융지주경영소가 발표한 ‘상가담보대출자 분석’에 따르면 대출 보유자 중 30대의 자산 규모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2012년 10~11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의 상가대출자 550가구를 설문조사한 결과 30대의 평균 총자산은 18억 5449만 원에 달했다. 조사대상 평균(14억 9002만 원)보다 3억 원가량 많다. 상가담보대출자의 총자산은 주택담보대출자의 2.4배 수준이며, 월가처분소득(705만~1065만 원)도 주택담보대출자(463만 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30대의 평균 부동산 자산액은 13억 7997억 원에 달했고, 금융자산도 40~50대보다 많았다. 대부분 급여근로자인 30대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0만 원 이상이 39.5%에 달했다.
상가담보대출자들은 한 달에 평균 108만 원의 대출을 상환했다. 주택담보대출까지 포함하면 평균 276만 원이다. 특히 30대의 가처분소득 대비 월상환액 비중이 46%로 40~50대(26%, 30%)보다 높았다. 다만 상가 가격 대비 담보대출금의 비율은 19~24%대 수준으로 상환에 크게 무리가 없다. 상가담보대출자의 9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평균 주택가격은 4억 5000만 원이었다.
상가담보대출자 가운데 56.9%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임대소득 의존도가 높은 은퇴자들은 70.9%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