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1위’ 한국, 하루 37명→41명…올해 10% 더 늘었다

보건복지부 ‘자살 사망 동향’ 보고
올해 5월까지 사망자 수 6375명
지난해 대비 10% 증가…대책 마련
  • 등록 2024-08-06 오후 5:01:56

    수정 2024-08-06 오후 5:01:5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가운데, 올해 5월까지 자살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7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자살 사망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이 보고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살사망자 수는 총 63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2023년 전체 자살사망자 수의 잠정치는 1만3770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우울·불안 증가 등의 요인이 자살사망자 수 증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유명인의 자살 사망 사건 이후 7∼8주간 모방자살이 증가한 것도 상반기 증가분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수와 자살률은 2013년 사망자 수 1만4427명, 인구 10만명 당 28.5명을 기록한 후 2022년까지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자살사망자 잠정치 1만3770명은 전년보다 864명(6.7%)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사망자 수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연령표준화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4.1명이었다. OECD 평균(10.7명)의 2배 이상으로, 유일하게 20명을 웃돌았다. 2위 리투아니아(18.5명)와는 5.6명 차이가 났다.

협의회는 올해 총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자살 예방 주요 추진 과제와 민·관 협력 내용을 공유했다.

정부의 주요 추진 과제는 자살 예방 실천 메시지 홍보, 모방 자살 방지를 위한 보도 환경 개선, 자살 예방 교육 의무화,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 발굴 강화 등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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