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송이버섯 가격↑…"이상기후로 생산량 급감한 탓"

최대 생산지 원난성, 송이 수확량 90%↓…극심한 폭염 탓
가격 지난해의 2배로 뛰어…"아시아 국가 타격"
  • 등록 2022-08-23 오후 5:29:37

    수정 2022-08-23 오후 5:29:37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중국산 송이버섯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 여파로 송이버섯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중국 남부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다.

이상기후의 여파로 중국산 송이버섯 가격이 급증했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튜브 캡처)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남부 원산성의 송이버섯 재배량은 지난해 대비 약 90% 급감했다. 원난성은 중국 송이버섯 수확량의 33%와 수출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송이버섯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중국산 송이버섯 생산량 급감에 따라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이버섯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품종이다. 하지만 올해 원난성은 1961년 이래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최고기온이 영상 44℃까지 오르면서 지방당국이 식수 공급에 나서기도 했다. 세계농임업센터 소속의 쑤 젠추 연구원은 “올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는 송이버섯의 성장과 품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며 “기후위기는 장기적으로 송이버섯 공급량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채취업자들의 송이버섯 남획도 수확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학원 소속의 양 쉐페이 연구원은 “송이버섯 생산량은 남획으로 인해 1990년대 후반부터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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