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설 10곳 중 8곳은 1일 사용자 10명 이하

수유시설 전국에 총 3259개소
아빠 출입 가능 출입시설 37% 그쳐
  • 등록 2018-09-17 오후 12:00:00

    수정 2018-09-17 오후 12:00:00

양재역 수유시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전국 수유시설 10곳 중 8곳이 하루 평균 사용자가 10명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용이 저조했다. 아빠가 출입하지 못하는 수유시설은 10곳 중 4곳꼴이었다.

시설은 청결 등 면에서 대체로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으나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쿠션 등의 비품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설치현황과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8년 전국 수유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는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수유와 육아 활동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진행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수유시설 관리와 운영을 보다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운영 중인 전국 3259개소를 대상으로 수유실내 비품 비치와 청결상태, 환경 상태, 이용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국 17개 시도에 총 3259개소 수유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중(다중)시설 1034개소(31.7%), 공공기관 782개소(24%), 공공청사 759개소(23.3%), 교통시설 500개소(15.3%), 학교(교육기관)시설 84개소(2.6%), 민간기업 100개소(3.1%)다.

수유시설 3048개소(93.5%)가 외·내부인 모두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1일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682개소(82.3%)로 이용실적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 관리주기는 2826개소(86.7%)가 1일1회 이상이었고, 7일에 한 번 또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240개소(7.4%)로 나타났다. 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은 2057개소(63.1%)로 조사됐으나 나머지 1202개소(36.9%)는 아빠가 수유시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구가 설치돼 있었다.

수유실 비품 중 소파와 테이블은 3137개소(96.2%)가 갖춘 반면 기저귀 교환대는 2363개소(72.5%)에 그쳤다. 냉난방기, 정수기는 2504개소(76.8%), 수유쿠션은 1659개소(51%)만이 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수유시설의 실내환경 중 조명은 2980개소(91.4%)가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었으나, 16개소(0.5%)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온도 및 환기상태는 2875개소(88.2%)가 적정, 38개소(1.2%)는 미흡, 수유실내 바닥 등 오염관리는 2931개소(89.9%)가 적정, 27개소(0.8%)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국 수유시설 현황 및 실태조사를 계기로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에 대한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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