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시사지 ‘애틀린택’에 ‘북한이 내게 말해준 계획(What the North Koreans Told Me About Their Plans)’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2013년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접촉에서 받은 인상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3년 당시 북미 당국자 간 회동에 참석했던 위트 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병진노선’을 선언했지만 북한 관리들은 북미관계가 개선되면 이같은 노선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위트 연구원은 당시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북한을 둘러싼 상황이 바뀌었지만 이는 다가올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할 사항에 대한 그림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위트 연구원은 수전 손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단계별 보상 방식을 밟아나갈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손튼식 접근법이 장기적으로 북한의 무장 해제 기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