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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5.30원) 대비 0.20원 하락한 1185.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20원 상승한 1190.50원에 출발해 1191.10원까지 올랐으나 곧이어 1180원대로 상승폭을 낮췄다. 오후들어서는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장 마감 직전 하락했다. 2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이날 환율을 끌어내린 것은 코스피 등 국내증시 반등 영향도 있었지만 수급상 네고의 완벽한 우위 영향이 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상단이 눌렸고, 여기에 네고가 결제대비 한 3배 이상 물량이 많았다”면서 “여기에 최근 헤지펀드가 최근 강달러 배팅 포지션 줄인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다가 1200선까지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커지는 만큼 적극적인 비드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뛰면서 3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000억원 가량 순매수 했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 가량 올랐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 흐름도 지속하면서 달러 상승 추세를 커버하고 있는 듯하다. 달러위안 환율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17% 가량 하락한 6.3824위안에 거래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