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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테슬라 모델S, 럭셔리 전기차 선봉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내수는 총 7만4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4만9284대, 수입차(테슬라 포함)는 2만1124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벤츠 EQC 등 1억원 미만 중고가형 전기차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억원 이상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가 이끌고 있지만, 전체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1137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먼저 벤츠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EQS’는 최근 국내 소음과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해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EQS는 벤츠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EQS는 107.8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탑재로 최대 385킬로와트(kW)의 출력을 발휘하며 완전충전 시 최대 770킬로미터(km)의 주행(유럽 연비 측정(WLTP) 기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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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스타는 지난 3월 한국 법인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를 설립하고 함종성 대표를 선임했다. 폴스타는 볼보차와 중국 지리차의 합작사다. 볼보차의 기술력과 중국 지리차의 자금력이 합쳐진 만큼 출시 차량의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폴스타는 지난달 전기차 3종을 2024년까지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중 고가 플래그십 전기차인 폴스타 3도 포함돼 있다. 폴스타3는 볼보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과 같은 크기의 럭셔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폴스타는 경쟁상대를 테슬라가 아닌 포르쉐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폴스타 2 출시 이후 럭셔리 전기차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BMW 역시 SUV 기반 IX4·IX5의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저가형 전기차시장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럭셔리 전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