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주거실태]'집은 휴식공간'…전·월세 살아도 내 집 꾸민다

"집은 재산이다" 응답…전체 5.9%에 그쳐
  • 등록 2016-09-06 오후 2:00:00

    수정 2016-09-06 오후 2:00:00

△혼자사는 사회초년생이 ‘선호하는 집’으로 꼽은 응답 비율. [자료=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 10명 중 7명은 집을 ‘휴식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인식하고 세들어 사는 집이라도 자신만의 집으로 꾸미려는 욕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청년위가 지난달 25~30일까지 전국의 만 19~34세 전·월세 세입자인 사회초년생(직장생활을 한 지 5년 미만인 사람) 525명을 상대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집을 휴식 또는 재충전의 공간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집을 재산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5.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에 살더라도 집을 꾸민다는 응답자는 47.0%에 달했다. 특히 젊은 19~24세 청년 응답자에게서 집을 꾸민다는 비율이 53.7%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은 임대료가 저렴한 집을 가장 선호했지만 교통이나 인테리어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선호하는 집으로 ‘좋은 인테리어’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10.9%로 ‘교통 편리’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11.4%)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셰어하우스에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245명으로 거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280명)보다 적게 나타났다. 셰어하우스에 거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에 ‘저렴한 비용’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77.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살며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거주 이유로 꼽은 청년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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