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04년 만든 국가브랜드 자기 표절”

문체부, 2004년 국무회의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비전 보고
문체부 국가브랜드 공모전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모르쇠
  • 등록 2016-07-08 오후 4:15:22

    수정 2016-07-08 오후 6:43:5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프랑스 국가 브랜드 표절 논란을 낳은 ‘Creative Korea(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창의한국’이 지난 2004년 문화관광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재탕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은 8일 “문광부가 지난 2004년 6월 8일 배포한 보도자료와 창의한국 책자에 따르면 ‘창의한국(Creative Korea)이라는 비전을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청소년개발원 등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원을 주축으로 연구기획팀을 구성해 10개월간의 연구와 현장 전문가와의 워크숍, 문광부 실국과의 토의 등을 거쳐 마련했다며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청소년의 전 영역과 의제를 집대성한 것으로서 지금까지 문광부의 역사상 유래가 없는 작업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억원을 들여 연구용역과 공모를 거쳐 만들었다고 한 ‘Creative Korea 국가 브랜드’가 이미 2004년 발표한 브랜드를 자기 표절해 만든 것이다.

문광부가 지난 2004년 6월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창의한국(Creative Korea) 책자.


손 의원은 “문체부가 국가브랜드 공모전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3만999건의 공모 작품과 약 127만건의 ‘한국다움’에 대한 낱말을 수집해 종합 분석한 후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전문적인 작업을 거쳐 새로운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가 도출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창의한국(Creative Korea)’라는 문화한국의 비전은 이미 2004년에 발표했던 것으로 이 사안은 명백한 자체 표절”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브랜드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 십수억원을 의미 없이 낭비하고 국민을 속인 어이없는 사건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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