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美 기준금리 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예상"

전미실물경제협회, 이달 초 전문가 대상 설문
최고금리는 현 수준…피봇 예상시점은 늦춰져
미 경기침체에는 전망 엇갈려…연착륙 가능성 더 커
  • 등록 2023-05-22 오후 5:04:05

    수정 2023-05-22 오후 5:04:0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AFP)


NABE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제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기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연준이 올해 4분기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전망됐으나, 그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최고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5.0∼5.25%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때와 같다.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더 많은 수의 전문가가 연착륙을 점쳤다. 응답자의 68%가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중간값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0.4% 성장하는 것이었으며, 내년까지 완만한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 시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월 평균 14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고, 현재 3.4%인 실업률이 올해 평균 3.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월 조사 때는 월평균 일자리가 10만2000개 증가하고 올해 실업률은 3.9%일 것으로 전망됐다.

NABE 경제전망 책임자 다나 피터스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은행 위기가 억제됐지만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약 5분의 1은 (은행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패널이 교착 상태가 몇 주 동안 지속되지 않는 한 부채 한도 초과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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