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0715'..인하대 낙서는 외부인 소행

경찰 조사에서 "사건 잊히는 게 싫어서" 진술
  • 등록 2022-08-23 오후 5:28:15

    수정 2022-08-23 오후 5:28:15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인하대 ‘동급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캠퍼스 곳곳에 낙서를 남긴 이가 교내 학생이 아닌 외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하대 곳곳에서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된 낙서가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미추홀구 주민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 7곳에 래커로 낙서해 시설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남긴 ‘REMEMBER 0715’라는 내용의 낙서는 피해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5층짜리 단과대 건물 입구와 건물 외벽 등에서 발견됐다. ‘0715’는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7월 15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이 잊히는 게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낙서는 현재 제거된 상태다.

지난달 15일 새벽 시간대 인하대 캠퍼스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1학년 남학생 B씨가 동급 여학생 C씨를 성폭행하려다가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는 피해자가 2층과 3층 사이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그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다가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

추락 후 1시간가량 혼자 건물 앞 길가에서 피를 흘리며 방치된 C씨는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뒤에 숨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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