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너마저' 맥주 라면 이어 서민물가 비상

연말연초 라면·참치캔 가격 인상 줄이어
맥도날드 가격 인상…버거 인상 도미노
  • 등록 2017-01-25 오전 11:41:13

    수정 2017-01-25 오전 11:57:13

맥도날드 빅맥 (사진=맥도날드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연이은 물가 인상 충격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 초 소줏값 인상으로 시작된 버거, 제과 가격 인상이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독감(AI)으로 가파르게 치솟은 계란값을 시작으로 맥주, 라면, 참치캔, 버거까지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상항이다.

맥도날드는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이다. 가장 많이 인상된 품목은 ‘슈슈버거’로 4000원에서 4400원으로 400원 인상됐다.

경쟁 업체들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년 순번만 바뀌었을 뿐 한 업체의 가격 인상을 신호탄으로 가격 인상이 줄을 이어온 만큼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월 4일 맥도날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롯데리아는 3월 일부 한우 제품을 인상했고, 버거킹은 8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버거뿐만이 아니다 AI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란 가격은 30개 한판에 1만원으로 치솟은 바 있다. 맥주와 라면, 참치캔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품목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달 27일부터 하이트, 맥스 등 전 맥주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6.33% 인상했다. 오비맥주 앞서 한달 전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 바 있다.

서민 음식으로 손꼽히는 라면 역시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지난달 20일부터 주요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했다.

참치캔 역시 가격이 올랐다. 동원F&B(049770)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3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살코기 제품 18종의 가격을 평균 5.1%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주요 패스트푸드 3사의 세트 메뉴 가격은 대학생 평균 하루 생활비인 1만2200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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