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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이다. 가장 많이 인상된 품목은 ‘슈슈버거’로 4000원에서 4400원으로 400원 인상됐다.
경쟁 업체들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년 순번만 바뀌었을 뿐 한 업체의 가격 인상을 신호탄으로 가격 인상이 줄을 이어온 만큼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월 4일 맥도날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 롯데리아는 3월 일부 한우 제품을 인상했고, 버거킹은 8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서민 음식으로 손꼽히는 라면 역시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지난달 20일부터 주요 18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주요 패스트푸드 3사의 세트 메뉴 가격은 대학생 평균 하루 생활비인 1만2200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