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新성장동력"…`제주엑스포`로 뜬 중소 상장사

디아이씨, 전기완성차 지자체 등 고객확보 나서
코디에스 "기존 충전기외 가정용·이동용 출시"
썬코어, BYD와 공동부스…"전기버스 운송 추진"
  • 등록 2016-03-21 오후 4:17:54

    수정 2016-03-21 오후 4:17:54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내 디티아씨 부스에 전기차가 전시돼있다.(사진=이명철 기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3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가한 중소 상장사들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신기술 각축전 속에서 전기차·충전기 등을 선보이며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차 엑스포에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LG(003550)·삼성SDI(006400)·SK네트웍스(001740)와 르노·닛산·BMW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였으며 기아차는 쏘울EV 등 전기차 10대를 전시했다. 그 외 다른 브랜드들도 신차를 출시하거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기업들의 전시제품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행사장 한편에서는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전기차나 관련상품을 내놨다.

디아이씨(092200)의 경우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1층 행사장 중앙에 부스를 마련하고 ‘테리안’과 전기스쿠터 ‘젝시’를 전시했다. 테리안은 최고속도 시속 30km, 적재중량 400kg, 1회 충전 주행거리 25km의 전기차다. 덤프(적재물을 내리는 것) 기능을 갖춰 다양한 제품 운반이 수월하고 납산배터리와 리튬 배터리 호환이 가능하다. 2.2kW 리튬이온 폴리머를 적용한 젝시는 1회 충전시간 3시간에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본래 자동차 변속기용 부품을 만들어 현대차 등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다. 하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주력기술인 변속기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된 전기차 생산에 나선 것이다. 배터리를 제조업체인 삼성SDI로부터 공수하는 방식이다. 아직 전기차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올해부터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쿠팡이 앞으로 배송차량을 전면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박병균 디아이씨 EV특장차사업부 사장은 “다목적 관리차는 농업용 등에 적합한 제품으로 현재 울산 등 지자체에 공급을 추진중”이라며 “배달차를 전기차로 변환하겠다고 밝힌 쿠팡과도 전기차 공급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연내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인 코디에스(080530)는 이 곳에서 충전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검사장치를 만들고 있는 이 회사는 환경부 주관 충전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충전소에 들어서는 완속·급속 충전기는 시판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홈·이동형 충전기다. 홈 충전기랑 별도 충전 인프라 없이 집에서도 220V 전원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이동형 충전기는 차에 갖고 다니면서 외부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충전기에 별도 시스템이 장착돼 이용자에게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을 적용한다. 충전기에 장착된 회사 관계자는 “충전기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국내 10여개 경쟁사와 경쟁 중”이라며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고 나면 연내에 신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금형부품 제조업체였던 썬코어(051170)(옛 루보)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와 함께 공동 부스를 차렸다. 전시장에는 전기버스 `K-9`을 전시하고 시승행사도 펼쳤다. 향후 BYD 전기버스를 국내로 들여와 운송사업을 펼치고 궁극적으로는 완성 전기차까지 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규선 썬코어 회장은 “전기차는 이제 세계적인 대세로 디자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업체 이데오(IDEO)와도 협업할 예정”이라며 “연내 성과를 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 [현장에서]영업사원들 원성 산 제주전기차엑스포
☞ 현대차 "아이오닉EV, 올 전기차 시장 60% 이상 판매 목표"
☞ 전세계 전기차 제주에 모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