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風 맞서라··LG, 중저가 스마트폰 늘린다

화웨이 등 中 스마트폰 급성장··LG 이미 제쳐
LG전자, L시리즈2·F시리즈 등 보급형 제품 출시
세계 최대시장 中 본토 공략 TFT도 구성
  • 등록 2013-01-30 오후 6:27:32

    수정 2013-01-30 오후 6:33:5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중저가를 무기로 급성장한 중국 업체들에 맞서 보급형 스마트폰을 확대한다. 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꾸렸다.

정도현 LG전자(066570)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면서 “우리도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르면 당장 다음달 보급형 3G 스마트폰 ‘L시리즈2’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1000만대 이상 판매된 최대 히트작 ‘L시리즈’의 후속 제품이다. 아직 4G 롱텀에볼루션(LTE)이 활성화되지 않은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았다. LG전자는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내놓는다.

이 같은 전략은 중저가 제품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함이다. 정 부사장은 “중저가를 무기로 중국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순위.단위 백만대. IDC 제공.
시장조사업체 IDC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아직 전 세계 5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1080만대)는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ZTE도 950만대의 판매량으로 5위에 진입했다. 최근 RIM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레노버도 대표적인 잠룡이다. 삼성전자·애플과 함께 3강을 노리는 LG전자에게 이들은 눈엣가시 수준을 넘어 이미 실질적인 경쟁자로 떠올랐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대한 공략도 더 강화한다. 시장조사업체 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무려 3억3000만명으로 미국(3억2100만명)을 앞섰다. 중국 업체들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도 방대한 내수 시장이었다.

정 부사장은 “중국은 자국 업체가 워낙 강한 시장이어서 사업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 “현재보다 더 의미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TFT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국에서도 세계 최초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TV사업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면서 “OLED TV 역시 중국에서 최초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달 초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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