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안전성도↑”

김경율 LG CNS 비전 AI랩 팀장 인터뷰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광고 이미지 제작 기술 연구
특화 기술로 맞춤형 고품질 서비스 제공 목표
  • 등록 2023-08-10 오후 4:23:36

    수정 2023-08-10 오후 7:15:56

김경율 LG CNS 비전 AI랩 팀장(사진=LG CNS)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기업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직면한 난제들을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어떻게 잘 풀어볼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전 AI랩은 특히 이미지 생성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율 LG CNS 비전 AI랩 팀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기업 디지털 마케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이미지 생성 AI를 개념증명(PoC) 중”이라며 “비즈니스 목적과 의도, 특성을 잘 반영해 맞춤형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하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 CNS 4대 AI 연구소 중 하나인 비전 AI랩을 이끌고 있는 김 팀장은 호주 유학 시절 들었던 수업을 계기로 AI기술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관련 일을 시작한 건 입사 후 1년 뒤인 지난 2016년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던 중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 다시금 흥미에 불이 붙었다. 이후 제조나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 기반 비전 검사 기술을 주로 연구했고, 올해 초 35세라는 이른 나이에 비전 AI랩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최근 비전 AI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한 개념 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대로 초거대 AI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모델에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파인튜닝(Fine-tunning)’ △사람의 피드백을 AI 학습과정에 반영하는 ‘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 △제작된 이미지가 사용자 의도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AI가 판단해 피드백하고, 이를 다시 학습시키는 ‘RLAIF(Reinforcement Learning with AI Feedback)’에 대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유출과 같은 보안 문제 해결에도 방점이 찍혀있다.

김 팀장은 “현재 검증 중인 기술은 기업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끔 파인튜닝과 데이터 유출없는 보안성 제공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고품질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책임성 있는 AI’에 대한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적절하지 않은 이미지가 생성되지 않도록 필터나 키워드 기반 방지 기술을 마련 중이다. 김 팀장은 “기업향 서비스든, 범용적 서비스 든 적절하지 않은 결과물이 만들어지면 안된다”며 “필터를 적용한다거나, 프롬프트 단에서 적절하지 않은 키워드가 입력되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김 팀장은 언어 AI랩, 데이터 AI랩, AI 엔지니어링랩 등 조직 내 연구소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멀티모달’ 기반 융복합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과거에는 AI가 언어와 비전,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으로 따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복합적인 멀티모달을 지향하는 추세”라며 “3개 랩과의 협업을 확대, 시너지를 창출해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고, 비즈니스에 가치를 제공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더 많이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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