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자산규모 300조 이전하는데 아무런 분석 없어"

"3조짜리 지하철 신설때도 몇년씩 타당성 검토
부울경에 추가 자금지원 특혜...좀비 기업 양산"
  • 등록 2022-09-15 오후 4:30:22

    수정 2022-09-15 오후 4:30:22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산업은행 노조가 자산규모가 300조원에 달하는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결정에 어떠한 분석과 조사,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고 15일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은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건설에 통상 2조~3조원 정도 소요되는 지하철 노선 신설도 몇 년씩 타당성 검토와 경제성 분석을 한다. 공청회를 통해 지역 주민 의견도 듣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산은 이전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산은 직원들이나 수도권 소재 기업 의견은 안중에도 없느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산은이 한정된 한도 내에서 부울경 지역에 추가 자금지원 등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선 다른 지역 소재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또 ”산은이 부울경 지역에 적정량을 넘어서는 자금을 투입하면 예상되는 결과는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버블뿐“이라며 ”이러한 버블 경제는 좀비 기업을 양산하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버티지 못하고 붕괴하게 된다“고 했다.

노조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 경제를 키우는 데 기여하기보다 산은 수익 원천인 금융시장에서 이탈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장기적으로 도태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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