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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 피해자를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가 흉기를 모아둔 쇼핑백을 모텔 방에 준비해놓고 피해자를 납치한 ‘계획범죄’로 파악했다. A씨는 피해자를 납치한 뒤 감금한 상태에서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가 오자 “가출했다고 답하라”고 지시하고, 무사하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협박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해 지난 17일 체포한 뒤 이틀 뒤 구속해 수사했다. 서울북부지법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러한 피해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려지면서 ‘수유동 악마사건’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은 게시 사흘 만에 이날 기준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