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됐고, 보건복지부 2차관은 새롭게 신설된 자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조실장, 여가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부 기조실장,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본부장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 사진 왼쪽부터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청와대) |
|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한 정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보건연구관 경력채용으로 보건복지부에 입부한 정 청장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강도태 신임 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5회로 입부해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김경선 신임 차관은 1969년생으로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법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를 했다. 행시 35회로 입부한 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강도태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관, 정책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며 “보건의료 정책 관련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 보건의료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 공공 보건의료 체계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에 대해서는 “고용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이라며 “업무 역량과 조정,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했다”라며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 아동청소년 보호 등 정책을 원만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청장에 대해서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첫 질병청장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